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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세미나 및 전시회 참석 2019.03.05

대한간호협회는 2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독립운동가 간호사를 만나다’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하고 특별전시회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개최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연구원은 3.1 운동 이전과 이후 등으로 나눠 간호사들의 독립투쟁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간호사 독립운동가는 임수명, 박원경, 김태복 등 발굴된 사람만 26명이다. 이 중 대통령표창, 애족장 등의 서훈을 받은 사람은 16명이다.

3.1운동 이전의 간호사들의 독립투쟁은 주로 서울 시내 시위대 항전 시 부상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세브란스병원 의사 및 간호사와 보구여관 의사 및 간호사들이 참여했다.

그러던 것이 3.1 운동을 기점으로 만세시위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확장됐다. 활동 유형은 ▲독립만세운동 ▲군자금 모집 ▲적십자활동 ▲사회운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독립군 규합 등이다.

3.1운동에서 간호사들은 독립선언서를 전달, 배포하고 각지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박원경 간호사는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가져와 필사후 황해도에 배포했으며 재령읍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됐다.

3월 5일 2차 시위에서도 이아주, 탁명숙, 채계복 등 간호사가 참여했으며, 1919년 12월 2일 대묘 앞 만세시위에도 노순경, 이도신, 김효순, 박덕혜 등 간호사들이 참여했다. 총독부 부속병원 박자혜 간호사는 간우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 근우회 등 독립운동단체활동도 전개했다. 러시아 등 국외에서는 항일단체의 간호부양성에서 힘을 보탰다.

독립운동지원 활동도 펼쳤다. 간호사 장윤희 씨의 독립운동노래 ‘경성비밀독립단’ 창가집을 배포하고 간호사 탁명숙 씨는 강우규 의거에 지원활동을 펼쳤다. 당시 보석 중이던 탁 씨는 사이토 총독에 폭탄을 투척하고 도피한 강우규 의사의 도피처를 주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간호사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밀한 자료 조사와 미발굴된 간호사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조사와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름만 확인되는 미발굴 간호사 독립운동가만도 송정헌, 최승원, 이애시, 최혜순, 김은도, 장옥순 등 다수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일제강점기 한국 간호사들은 식민통치하에서 전문직의 특권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특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조국 광복 운동에 헌신했다”며 “국내는 물론 중국, 미주, 러시아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은 간호사들은 16명에 그쳤다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현재까지 발굴, 정리된 간호사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밀한 자료확인을 통해 오류를 수정하고 미 발굴된 간호사에 대해서도 자료조사 및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독립운동가 노순경 간호사의 외손자인 김영준씨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강점기에 간호사들의 항일독립운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학술적으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많은 사료를 발굴해 역샂거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족을 간호했던 그분들의 공적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간협도 독립운동가 간호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훈이 추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간협 간호역사뿌리찾기특별위원회 이자형 위원장은 “지금까지 발굴된 독립운동가 간호사 중 26명에 대해 조사연구가 완료됐고 추가 발굴된 8명에 대해 올해 조사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간호사들이 재조명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간호문화 컨텐츠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의사 기사, 문화저널21 사진 일부 발췌